19세기 전반기 러시아 민족주의 음악의 기초를 탄탄하게 닦았던 위대한 선각자 작곡가 두 사람의 작품을 함께 수록한 음반. 글린카가 청년기에 완성한 연주회용 서곡 두편과 함께 훔멜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야상곡을 관현악으로 편곡한 ‘우정의 추억’, 독창과 합창이 수반된 칸타타 풍의 작품 ‘기도’ 등이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 이외의 이 작곡가의 또 다른 이면을 보여준다. 글린카보다 한 세대 이후의 작곡가인 다르고미즈스키의 작품들 역시 민속적인 정취가 가득 배어있는 작품들로, 러시아 설화에서 유래한 바바야가, 핀란드 민속 선율을 차용한 추콘 판타지, 스페인의 이국적인 정취를 느끼게 하는 볼레로 등의 개성적인 작품들이 수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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