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코프스키 교향곡의 러시아적 대표 연주로 꼽히는 것이 바로 므라빈스키와 함께 스베틀라노프이다. 스베틀라노프의 폭발하는 힘은 견디기 힘든 충격을 안겨준다. 그에게 분신과 같은 USSR 심포니를 지휘한 1967년도 녹음반으로 지칠줄 모르는 기개와 격앙된 감정으로 질주하는 러시안 지휘 스타일의 전형을 보여준다. 대륙적 스케일의 거칠고 호쾌한 연주로 섬세함 보다는 큰 스케일로 작품의 깊은 맛을 충실히 그려낸다. 활화산처럼 폭발하는 힘은 격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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