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소프로니츠키가 연주하는 스크리아빈
(16개의 전주곡, 10개의 시, 2개의 댄스 op.73, 2개의 시 op.71 외)
*블라디미르 소프로니츠키(피아노)
음악계의 기인, 은둔자 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소프로니츠키는 음악 경연대회에 참여한 적이 없었고, 음악교육 등의 공적인 일에 참여한 적이 없었다. 더욱이 그는 작곡에도 전혀 관심이 없었다. 또한 그는 뛰어난 암보력과 손가락을 지니고 있었음에도 같은 작품들을 절대 반복하지 않았다. 오케스트라와의 협연도 꺼려했으며, 녹음도 싫어했다. 그는 스크리아빈의 작품에 특별한 애정을 갖고 있었고, 작곡자와도 정신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였다. 이런 애정은 작곡가의 딸과 결혼하게 되는 관계까지 발전하였는데, 스크리아빈의 피아노 작품에 있어서 그의 시적이고 영감어린 연주는 작곡가의 천재성과 잘 조화를 이루는 최고 명연으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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