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바이둘리나 편곡의 <레 그랑 땅고> ★★★★★
(<레 그랑 탱고>, <리베르 탱고>, <탱고의 역사> 등 총 13 트랙)
*모스크바 컨템포러리 뮤직 앙상블 솔로이스츠
우리 시대 탱고 음악의 대명사 아스토르 피아졸라는 20세기 음악 역사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한다. 그가 작곡한 작품들의 장르는 명확히 구분하기 어려우며, 학구적 작품의 측면과 가벼운 음악의 측면 모두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의 탱고 음악 역시 수많은 편곡의 형태로 존재한다. 이 음반에서는 러시아가 낳은 금세기의 위대한 여성 작곡가 소피아 구바이둘리나가 편곡한 <레 그랑 땅고>를 비롯하여, 유리 카스파로프, 야로슬라프 크라스니코프 등이 편곡한 다채로운 탱고 음악을 접할 수 있다. 특히 8분 30초에 이르는 대곡 <레 그랑 땅고>에 대한 구바이둘리나의 편곡은 주목할 만하다. 지리적 위치를 달리하는 우리 시대의 위대한 두 예술가의 환상적 결합이 낳은 최고의 음악이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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