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네예프: 교향곡 2번, <오레스테아> 서곡, 클리템네스트라 레시타티브와 아리오소, 간주곡
*이리나 보가체바(소프라노), 블라디미르 페도세예프(지휘), 차이코프스키 심포니 오케스트라(모스크바 방송 교향악단) ★★★★★
<모스크바의 음악적 양심>, <세계의 교사> 등의 타이틀로 불린 세르게이 타네예프는 뛰어난 학자와 교육가로 러시아 음악가들로부터 깊은 존경과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또한 위대한 작곡가이기도 했다. 음악은 그에게 종교였다. 낭만주의가 감각적인 미감을 추구하는 정점에 있던 시절, 타네예프는 지성과 마음이 조화를 이룬 새로운 음악을 쓰기를 갈구했다. 타네예프의 교향곡 2번은 초연의 실패로 미완성인 채로 남게 되었지만, 1974년 블라디미르 블록이 완성을 시켜, 이제는 타네예프의 최대 걸작이라고도 부를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러시아의 맹렬지휘자 페도세예프의 헌신적인 연주는 이 음악이 얼마나 대단한가를 보여준다. 교향악 팬이라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음악이 담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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