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유디나와 더불어 20세기 중반기에 소련을 대표하는 여류 피아니스트였던 마리아 그린베르그는 극심한 냉전체제하에서 서구에 노출될 기회가 많지 않았으나, 수차례에 걸친 베토벤 치클루스를 통해 베토벤 해석가로 명성이 누구보다도 드높았다. 이번에 Vista Vera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그린베르그 시리즈는 그녀의 진면목을 세상에 알릴 것이다. 그 제일보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의 핵심적인 세 작품 <비창>, <월광>, <열정>으로 꾸며져 있다. 여성의 타건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강렬하면서도 명쾌하고 시원스런 터치와 확고한 리듬감은 혀를 내두르게 할 것이다. 멜로디아반 치클루스와는 다른 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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