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차이코프스키 : 교향곡 6번 `비창`, 잠자는 숲 속의 미녀</B><BR>토모미 니시모토는 페쩨르부르크 국립 음악원을 거쳐 키로프 극장에서 지휘자로 활약한 바 있는 젊고 유능한 여류 지휘자이다. 그녀에게 있어서 러시아 레퍼토리들은 가장 친숙한 것일 뿐만 아니라 철저하게 준비된 것들이다. 더구나 차이코프스키의 `비창`은
1998년 동경 시립 교향악단과의 일본 복귀 공연에서 가장 먼저 선보였던 것이었을 정도로 니시모토가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2002년 초 모스크바에서 녹음한 이 연주에서 니시모토는 전체적으로 조금은 느린 편이지만 생동감 넘치는 템포의 조절, 그 변화의 폭이 대단히 넓은 강약의 변화를 통해 빼어난 감각을 보여주고 있으며, 볼쇼이 심포니의 호쾌한 음향을 고스란히 음반에 옮겨놓고 있는 녹음 기술도 주목할만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