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이치 사카모토의 2007년 앰비언트 프로젝트 앨범!!
보사노바 프로젝트 ‘ Casa’의 성공에 고무된 사카모토, 이번엔 피아노 앰비언트다.
‘마지막 황제’로 대표되는 영화음악가이자 테크노 밴드 YMO의 멤버, 그리고 ‘Energy Flow’ 등 히트 광고음악의 단골손님으로서 그야말로 만능 뮤지션의 대명사 역할을 해온 일본의 뮤지션 류이치 사카모토(Ryuichi Sakamoto)가 2007년 신보 [Cendre]를 발표 했다.
이번 앨범은 2005년 피아노 소품집인 [05] 발표 이후 2년만에 공개되는 정규앨범으로서 리믹스 앨범 정도가 공개되었던 지난 해의 아쉬움을 씻을 수 있게 되는데, 특히 이번 앨범은 그의 전작에서 본격적으로 시도된 바 없는 앰비언트 장르를 전격 표방한 최초의 앨범이라는 데 기대를 모은다. 일렉트로닉의 하부장르로서 브라이언 이노(Brian Eno) 등의 뮤지션을 통해 알려져 온 이 음악 스타일을 류이치 사카모토는 [BTTB], [04], [05] 앨범 등에서 시도한 서정적인 뉴에이지 피아노 연주를 모티브로 해 크로스오버하는 독특한 해석력을 보인다.
또한 이번 앨범은 보사노바의 거장 the Morelenbaums와 작업했던 2001년작 [Casa]의 컨셉을 이어가는 월드뮤직 프로젝트 앨범의 후속의미를 함께 내포하고 있는데, 자끄 모렐렌바움의 뒤를 잇는 파트너로는 영국출신의 기타리스트 크리스 훼네즈(Chris Fennesz)가 소개되고 있다. 크리스 훼네즈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뮤지션으로 독집활동 외에 David Sylvian의 앨범에 참여하는 등 영미권 뮤지션들과의 교류를 다져온 탁월한 사운드메이커로 불려온 인물로 류이치 사카모토 역시 오랜 인연을 맺어온 음악 파트너 였으며 2005년에는 EP [Sala Santa Cecilia]를 함께 발표해 이번 앨범의 가능성을 타진한 바 있다.
앨범에서 두 뮤지션의 역할분담은 류이치가 피아노를 크리스가 기타를 담당하며 컴퓨터 프로그래밍은 두 사람이 함께 분담해 오묘한 사운드를 자아내며 마지막 수록곡은 ‘Abyss’는 류이치의 히트곡 ‘Forbidden Color’를 떠올리게 하는 넘버로 앰비언트에 익숙치 않은 팬들도 즐겨 감상할 수 있는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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