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일렉트로 씬의 Magic Johnson, John Beltran의 2002년 작 “Americano”!!
John Beltran은 미국 출신의 프로듀서/뮤지션으로 미시간주 랜싱에서 태어났다. 미시간주는 사실 미시간 대학이 배출한 불세출의 농구 선수인 Magic Johnson 이외엔 별다른 유명인사를 배출해내지 못한 지역이지만, 적어도 일렉트로 음악계에서만큼은 John Beltran을 이 지역 출신의 셀레브리티 명단에 집어넣는다 해도 누가 되지 않을 듯 하다.
그는 디트로이트 스타일 테크노 음악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평가 받는 실력파 뮤지션으로 현재의 레이블인 영국의 Exceptional(익셉셔널)로 오기 훨씬 이전부터 다양한 음악적 커리어를 쌓아왔다. Derrick May와 함께 활동한 프로젝트인 Indio에서의 활동을 비롯, 다양한 레이블을 거치며 폭넓은 활동을 전개했고, 레코딩 역시 1995년에 R&S 레코드를 통해 발매한 자신의 공식적인 데뷔 음반인 "Earth & Nightfall"의 전후로 각종 싱글, EP 음반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여전히 랜싱에 거주하고 있는 그는 자신에 대해 조용하지만 반면에 매우 활력 넘치는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하며, 동시에 자신의 음악은 이런 삶에 대한 태도나, 음악을 듣는 습관 등에 많은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다고 얘기한다.
2002년, 익셉셔널에서 내놓은 음반으로선 첫 정규작인 본 작 “Americano”는 일렉트로/댄스 음악 씬에서 잔뼈가 굵은 그의 농익은 기량을 충분히 맛볼 수 있는 음반으로 보싸노바, 쌈바 등의 브라질리언과 라틴 리듬 등이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가운데 재즈적인 소스들의 활용과 트립합/앰비언트/하우스를 넘나드는사운드 메이킹이 돋보인다.
가벼운 터치의 펑키한 리듬과 은은한 색소폰 리프가 조화를 이루는 ‘Caboclo’, 재지하면서도 몽환적인 사운드가 얼핏 Nujabes의 그것을 연상시키는 타이틀 ‘Siesta Key’, 전형적인 딥하우스의 스타일의 경쾌한 트랙인 ‘Love Static’ 등을 수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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