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의 테너가 부르는 아카펠라의 향연, 아무도 상상하지 않았던 팝페라의 진수...
- 텐 테너는 말 그대로 10명의 젊은 테너가 모여 만든 `밴드` 이다. 이 밴드에는 기타도 드럼도 없다. 얼마 전 키보드와 피아노 주자가 합류하기 전 까지 다만 싱싱한 목소리 하나만으로 선 무공해 밴드였다.
1995년, 호주의 브리즈베인 음악원을 갓 졸업한 테너 10명은 주가 운영하는 방송 프로그램에서 창립 축하공연의 무대에 섰다. 그것도 얼떨결에.
이들이 그날 밤 공연에서 들려준 것은 그저 오페라 발성에 익숙한 10명의 테너가 부르는 노래가 아니었다. 이들은 마치 장난치듯, 혹은 호소하듯 모든 재능을 뒤섞어 하룻밤의 즐거운 노래 파티로 만들어 놓았다.
바로 그것이 시작이었다.
호주에서 확고한 성공을 거둔 텐 테너스는 이후 유럽의 공연 프로모터들의 집중적인 주목을 받는다. 2001년 뉴질랜드, 독일의 베를린, 함부르크, 그리고 오스트리아 공연을 모두 전석 매진으로 끌고 간 이들은 "유로비전 페스티벌 Eurovision Grand Prix de la Chanson"에 게스트로 등장하면서 놀라운 반응을 얻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