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 마리아 크리스티나 키에르(소프라노), 스테판 반 디크(테너) / 장 튀베리(지휘) / 라 페니체
이탈리아 초기 바로크 음악의 모든 면을 훑어내는 ‘몬테베르디의 유산’ 시리즈가 이 시대의 가장 사랑스럽고 우아한 장르인 세속 노래에 시선을 돌렸다. 프란체스코 페트라르카가 쓴 연시에 가사를 붙인 란디, 딘디아, 메룰라, 페리의 곡에는 모두 이탈리아 특유의 농익은 선율과 텍스트에 대한 번뜩이는 감각이 돋보이며, 키에르의 노래와 다채로운 기악 반주가 어울린 연주 역시 이 시리즈의 보석이라고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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