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움! - 트루바두르 노래와 종글뢰르 춤곡 ★★★★★
연주: 밀레나리움
암흑 속의 중세에서 인간적인 기쁨을 발견한다!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중세는 폭력과 질병이 난무하고 종교적인 엄숙함이 지배하는 암흑시대의 이미지로 남아있지만 실제로 중세 전성기에는 다양한 예술이 꽃피웠으며 유럽 각지에서 음유시인들이 우아한 궁정풍의 사랑과 영웅의 전설을 노래하고 다녔다.
이 음반은 바로 음유시인들의 시대를 오늘날 되살린 것이다. 중세의 대표적인 음유시인으로는 남프랑스에서 활동한 트루바두르들을 꼽을 수 있다. 트루바두르는 보통 귀족이나 기사계급이었는데 좀 더 미천한 광대인 종글뢰르를 거느리고 다녔으며 종글뢰르는 트루바두르를 반주하거나 춤곡을 연주했다.
이 음반에 바로 베르나르 드 방타도른, 티보 드 샹파뉴 같은 트루바두르의 노래와 종글뢰르 춤곡이 수록되어 중세 세속의 활기찬 일상을 들려준다. 하프를 연주하며 노래하는 카롤 마트라스도 절창이거니와 이미 피렌체의 오르가네토 음악에서 빼어난 연주를 들려준 오르가네토(휴대용 오르간)의 대가 크리스토프 데슬리뉴와 타악기를 연주하는 티에리 고마르가 숨 막힐 듯한 감각적인 연주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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