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탈로니아 몬세라의 수도원에서 발견된 14세기 사본인 <적본(Llibre Vermell)>에는 순례자와 신도들을 위한 라틴어로 된 엄숙한 마리아 송가와, 신앙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카탈로니아어 가사가 딸린 윤무곡이 함께 수록되어 있었다. 그렇기에 다양하고도 뚜렷한 대비, 장엄하면서 유려하고 섬세한 중세 카탈로니아 음악의 성격을 총합하여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인 것이다. 이러한 면면을 가장 신뢰성 있고 또한 매력적으로 재현할 수 있는 이들은 역시 밀레나리움이 유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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