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음유시인이었던 마르틴 코닥스의 곡을 중심으로 13세기 이베리아 반도의 사랑 노래를 모아놓은 이 음반은 우리를 기사와 귀부인, 음유시인들이 활약했던 중세 한복판으로 이끈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가는 성지순례의 유행과 알비파 십자군을 피해 이베리아 반도로 들어갔던 트루바두르들로 인해 활짝 만개했던 갈리시아-포르투칼 사랑시에 붙여진 아름다운 중세 노래는 중세의 가을이 시작될 무렵 서민들의 소박한 신앙과 솔직한 사랑을 생생하게 들려주고 있다. 절묘한 목소리와 흥겨운 중세악기를 들려주는 핀 아모르 앙상블의 연주는 상상력과 자유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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