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7년 오찌가 파리에 도착했을 때 바순의 운명은 새롭게 바뀌었다. 이전까지 독주악기의 위치에 오르지 못했던 바순은 이 비르투오조를 만나면서 만인의 주목을 받기에 이른 것이다. 오찌가 바순의 연주기법을 총망라하여 정리한 <바순의 새 기법>은 반세기 넘게 프랑스, 독일, 이태리의 바순 교육을 지배했으리만큼 영향력이 큰 것이었다. 이 앨범에 수록된 곡들은 바로 이 책에 수록된 바순과 첼로를 위한 여섯 개의 소나타로, 높은 기교적 기량과 예술적 완성도 속에서 아름답고 달콤한 선율들을 간직하고 있어 바순을 전공하는 이들과 관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선물이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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