쇤베르크: 달에 홀린 피에로 Op.21, 실내 교향곡 Op.9
연주: 자끌린 얀센(화자) / 헷 콜레티프 / 로빈 잉겔른(지휘)
초기 쇤베르크의 대표적인 작품인 ‘달에 홀린 피에로’에 관한한 옥석을 가리기가 힘들지만, 로빈 잉겔른이 이끈 이 앨범을 선택한다면 대단히 운이 좋은 선택일 것이 분명하다. 얀센의 날카롭고도 섬세한 뉘앙스가 돋보이는 화자역도 훌륭하지만, 잉겔른의 정묘하고도 극단적이며 예각적인 악곡 분석력은 지나치게 아방가르드적이지도 않고 또한 낭만적이지만도 않은, 쇤베르크가 작품에 담고자 한 정서를 고스란히 전달해내는 듯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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