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이 암스테르담과 안트베르펜 지방은 악보 출판업으로 전유럽적인 명성을 얻은 덕분에 남쪽 이탈리아의 최첨단 음악이 바로 네덜란드와 벨기에 지방에서도 유행하는 진기한 현상을 낳았다. 이 음반에는 당시 유행했던 메룰라, 카스텔로, 우첼리니 등의 이탈리아 음악과 호이헨스, 판 아이크, 스벨링크 등의 플랑드르 음악을 수록하고 있다. 가스톨디의 가곡 라 시레나와 판 아이크의 라 시레나 변주곡을 함께 수록한 것처럼 얄미울 정도로 센스가 돋보이는 선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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