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첸토(14세기) 시대 이탈리아 음악을 거시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이 음반은 야코포 다 볼로냐, 제라르델로 다 피렌체, 요한스 치코니아 등 프랑스의 아르스 노바와는 또다른 단순하면서도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어 냈던 이탈리아 음악을 대표하는 거장들을 모아놓았다. 3성부를 선호했던 프랑스에 비해 2성부의 소박하면서도 아름다운 선율을 선호했던 이탈리아 음악의 특성을 잘 이해하면서 가사 하나 하나마다 생생한 감정을 불어넣는 질 펠트만의 노래와 14세기의 이탈리아-프랑스 커넥션을 다채롭게 표현한 키스 뵈케의 플라우토, 비엘 연주가 서로 멋진 조화를 이룬 호연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