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데쓰라는 장르는 갓플레쉬만이 유일하게 그 독보적인 컴퓨터화된 사운드를 구사하는 밴드로 흔히들 여겨왔지만 그 이상의 진화된 사운드를 선보이는 이들이 있다. 바로 하드코어와 데쓰, 테크노가 혼합된 미래지향적인 사운드를 양산해내는 사이보그가 그들이다. 타이틀 곡인 <Chronicles>의 가사는 우리에겐 영화 “캔디맨”이나 “헬레이저 시리즈”로 유명한 클라이브 바커의 소설 “THE BOOK OF BLOOD"에서 영감을 받아 쓰여진 것으로 잔인하고 소름끼치는 그 분위기가 압권이다. 앨범 전체에서 느껴지는 범접할 수 없는 차갑고 난해한 스타일은 보컬의 더빙과 드럼머쉰의 조화로 기계적이면서 비인간화되어가는 세상을 반영한다. (히든 트랙 또한 차가우면서도 기묘한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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