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베르트 교향곡 5, 8번 "미완성"
야노스 페렌치크 (1907-1984), 1952년부터 사망할 때까지 무려 32년간을 헝가리 국립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로 재직하면서 전후 헝가리 음악계를 지탱하는 튼튼한 대들보 역할을 맡았었던 위대한 마에스트로였다. 자국 출신 작곡가들의 작품에서 눈부신 활약을 거두었음은 물론 베토벤을 비롯한 정통 독일 교향곡들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올렸다. '미완성 교향곡'은 묵직한 보폭으로 중량감 있게 조형된 반면, 5번 교향곡은 작품 특유의 아기자기한 마감을 섬세하게 조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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