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곡 히다시의 <오보에 협주곡>에서부터 터져 나오는 청아하고 자연스럽게 노래하는 렌체시의 연주로 빨려 들어가는 매력적인 음반이다. 특히 그 2악장의 낭만적 선율은 오보에의 음색에 흠뻑 빠지게 하며 곧 이어지는 현의 물결은 눈물을 머금게 한다. 발라사의 <이중 협주곡>에서 낭만성은 더욱 깊어지며, 소프로니의 <오보에 협주곡>에 이르러서는 명인기를 마음껏 발산하는 렌체시를 통해 오보에가 들려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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