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음반은 부다페스트 음악원 콘서트홀에서 1979년 3월 4일 이루어진 라이브 아카이브 레코딩을 수록하고 있는데, 리스트 음악원 학생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를 알베르트 시몬이 지휘한다. 시몬은 50년대 헝가리 음악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기린아였지만 콘서트 생활에서 돌연 은퇴해버리는데, 기성 오케스트라로는 자신의 이상을 펼칠 수 없다고 판단, 젊은이들과 호흡하길 원했다. 이번 연주는 그의 이상이 고스란히 담긴 앨범이다. 레퍼토리는 시몬이 어릴 적 라디오를 품에 안고 들었다는 슈베르트의 <그레이트>. BMC가 왜 이 옛 녹음을 창고에서 발굴해 냈는가는 음악을 들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신선하고 인간적인 연주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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