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 소나타>와 <듀오>는 둘 다 바르토크의 바이올린 작품 중 최고의 완성도를 가진 작품들로 평가된다. 하지만 둘의 성격은 판이하다. <소나타>가 비르투오조 연주자를 위해 쓰여진 고난이도의 도전적인 작품으로. 큰 스케일의 4악장으로 구성된, 작곡가 자신의 가장 심오하고 추상적인 작품에 속한다. 반면, <듀오>는 일련의 미니어처와 민요 편곡으로 구성되었으며, 소규모 형식을 유지하는 멜로디가 풍부한 아름다운 곡이다. 헝가리의 새로운 기대주 켈레멘과 코카슈의 연주는 분석적이면서도 동시에 정서적 이입을 병행하는 균형 잡힌 호연을 들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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