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음악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애호가라면 영국의 탁월한 소프라노 가수 에머 커크비가 남긴 그야말로 매혹적인 레퍼토리 하나쯤은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정말 그녀의 노래는 완벽하고 완벽한 것이어서 모든 젊은 성악가들이 가장 닮고 싶어하는 모델이기도 하다.
앤소니 룰리의 테오르보-류트의 반주에 맞춰 노래하는 그녀가 다루고 있는 레퍼토리는 17세기 영국 노래들이다.
그녀가 얼마나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지고 있고 그녀가 얼마나 완벽한 성악기교를 구사하는가는 이 한 장의 음반이 여실히 증명해 보인다. 그녀가 남긴 수많은 보석 음반들 중에서도 특히 아름다운 것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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