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트의 제자이자 조수로 활동하며 후일 많은 음악가들을 길러낸 명교사로 명성이 드높았던 요하임 라프. 그의 자연주의적이고 실내악적인 음악 어법이 잘 들어난 이들 교향곡은 그가 실내악 작품들을 통해 구현하고자 했던 라프만의 개성 넘치는 정서와 개성이 만발한다. 1928년생 역전의 노장 슈타틀마이어는 라프의 교향곡 사계 사이클인 8~11번을 완성해내어 비발디 이후 전혀 새로운 ‘사계’의 명작을 발견해낸다. <가을 시간을 위하여>에서 그가 자아내는 정묘한 가을 정취와 <봄의 소리>에서의 온도감은 가히 발군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