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3년에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클라우디오 메룰로는 어려서부터 음악적 재능을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베니스에서는 당대 최고의 오르간 거장 산 마르코와 접촉하면서 그의 영향을 받기도 했다. 다재다능한 인물이었던 그는 기악과 성악의 작곡 뿐만 아니라 자기 스스로가 오르간 제작자로 그의 작품이 오늘날에도 보존되어 있다. 그의 음악 작품은 16세기에 전개된 모든 키보드 음악을 관통하고 있다. 특히 르네상스 시대의 음악 장르 중 16세기 오르간 음악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었던 토카타, 칸초나, 리체르카레에서 그는 당대 최고의 음악적 완성도를 달성한 것으로 오늘날 평가받고 있다. 오르간 레퍼토리의 보석이라고 할 수 있는 그의 작품들의 진가를 이 놀랍도록 환상적인 음질의 음반을 통해 감상해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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