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과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은 농후한 후기 낭만주의의 골격 위에 민족주의적인 색채를 접목시켜놓은 대표적인 걸작들이다. ‘북구의 쇼팽’이라 불릴 정도로 스스로 뛰어난 피아니스트였던 그리그는 북구 특유의 음울한 정서와 서정적인 선율미를 자신의 협주곡 속에 절묘하게 결합시켰다. 차이코프스키의 협주곡 1번은 처음 니콜라이 루빈슈타인으로부터 엄청난 혹평을 듣기도 했으나, 지금은 가장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피아노협주곡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걸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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