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3년 독일 뮌헨에서 태어난 대지휘자 하인리히 홀라이저는 바이에른 국립가극장, 베를린 도이치 오페라 등의 수석을 역임했던 오페라의 대가였으며, 특히 바그너의 작품들에도 능하여서 70년대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의 단골손님이기도 하였다. VOX를 통해 다수의 녹음을 남겼으나 CD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지금은 과거의 명성이 많이 퇴색된 듯한 느낌이다. 다행스럽게도 러시아 작곡가들의 대표적인 인기 관현악곡 네 편을 이 거장의 드라마틱한 지휘로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어서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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