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음악 초기 선구자의 한 사람인 한스 마틴 린데는 먼로와 더불어 완구 정도로 평가 절하되었던 리코더를 음악계의 중심무대로 다시 복귀시켰던 장본인이라고 할 수 있다. 리코더와 트라베르소 플루트에 모두 능했으며, 합창 지휘자와 바리톤 가수로도 활약했던 그는 자신이 조직한 린데 콘소트와 더불어 다수의 명반들을 남겼다. 비발디, 스카를라티를 비롯한 바로크시대의 이탈리아 작곡가들의 리코더 음악을 엄선한 이 음반에서 이 위대한 연주가의 놀라운 음악성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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