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은 30세 되던 해 자신의 첫 교향곡을 발표하였다. 하이든과 모차르트와 같은 대선배들의 그림자를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던 시절이나 자신만의 독창적인 표현양식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생기발랄한 작품이다. 36세 때의 작품인 4번 교향곡은 ‘영웅’과 ‘운명’이라는 양대 문제작들의 사이에 놓여 있는 평화롭고 아름다운 작품이다. 2차 대전 전후에 활약했던 독일의 명지휘자 아르투르 로터(1885-1972)와 19세기 거장시대의 전통을 고수했던 위대한 거장 헤르만 아벤트로트(1883-1956)의 귀한 연주를 담은 소중한 음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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