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발디의 사계는 가장 많은 레코딩이 존재하는 작품이다. 하지만 그중 대부분이 차별성 없는 비슷한 연주인데 반하여, 바로크 스페셜리스트 디에고 파소리스가 이끄는 ‘이 바로치스티’는 원곡에 충실하면서도 새로운 사계를 들려준다. 악기 구성면에서 원전악기로 연주하여 민속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현악 파트 연주에 있어 목관 악기를 더하고 있다. 이는 바발디의 제자들이나 피젠델등 다른 이탈리아 작곡가들에 의하여 사용되었던 기법으로 사계의 모습에 세밀한 붓칠을 더하여 색감을 더욱 풍부하게 하는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바이올린의 선율에 더하여 매력적으로 들려오는 리코더, 오보에, 바순등의 따뜻한 질감의 소리가 정감 넘치는 해맑은 사계를 들려준다. 이 작품 애호가라면 반드시 들어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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