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악 사중주는 쇼스타코비치가 애착을 가지고 작곡한 작품들로 15곡 하나 하나에 작곡가의 애정과 개성이 묻어나온다. 쇼스타코비치 자신이 교향적 사중주라고 언급할 정도로 그의 현악사중주에는 교향적 전개와 거대한 감정적 힘이 담겨있어 4개의 악기를 위한 교향곡으로 불릴만 하다. 쇼스타코비치 자신이 그의 몇몇 사중주를 관현악 버전으로 바꾸려고 시도하기도 하였다. 이에 쇼스타코비치 스페셜리스트 바르샤이는 8번과 10번을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해 편곡하였고, 사랑받는15번 역시 라흐레브스키에 의해 편곡하였다. 특히 6개의 아다지오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15번은 현을 위한 레퀴엠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전곡에 걸쳐 숨막힐듯 비극적 분위기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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