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0번, 영화음악 <등에>의 로망스<BR>
*블라디미르 페도세예프(지휘), 차이코프스키 모스크바 방송교향악단 <Br>쇼스타코비치 10번은 20세기에 축적된 절망감과 상실감과 이에 민감히 반응하는 인간의 서정성이 두 축을 이루고 있는 작품이다. 하지만 카라얀류의 탐미적 해석이 서구적 주류를 이뤄오면서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0번 내면에 깔린 비극적 성격과 갈등이 제대로 부각된 연주를 듣기는 힘들었다. 페도세예프와 그의 TSOM은 곡의 모든 미묘한 성격을 부활시킨다. 압도적이고 드라마틱한 파워, 애잔한 솔로 파트, 부서질 듯 연약한 리리시즘, 작곡가의 천진난만한 영혼을 반영하는 부드러운 에피소드 등... 쇼스타코비치의 작품에 대한 페도세예프의 해석에서 우리는 ‘러시아의 혼’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BR>
녹음: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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