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코프스키: 교향곡 4번, <프란체스카 다 리미니> 환상서곡 ★★★★★<BR>
*블라디미르 페도세예프(지휘), 차이코프스키 모스크바 방송교향악단 <BR><BR>또 다른 차이코프스키 4번 앨범이 아직도 필요한 걸까? 페도세예프의 해석은 세련미를 추구하는 탐미적인 일반적 해석과 처음부터 노선을 달리한다. 직접적 감정 이입을 극도로 자제하면서, 점층하는 감정의 궤적을 묘사한다. 처음 시작은 밋밋하고 평범한 것 같지만, 곡이 진행될수록 높이를 알 수 없는 감정의 고양과 바닥을 알 수 없는 관조적 침잠을 보여준다. 2악장을 들어보라! 흔한 아름다움에 탐닉하지 않고 무덤덤하게 진행되는, 일견 평범한듯한 해석이 과연 우리를 어디로 몰고 가는지를... 노련한 지휘자의 관조적인 해석을 듣고 나면, 이 음반의 존재감이 너무나 무겁게 다가온다.<BR>
녹음: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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