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였던 콜론타이의 비올라 협주곡은 러시아 전통 위에 서서 오늘날의 세계를 조망하는 전통과 혁신이 어우러진 멋진 곡이다. 피아노와 색소폰의 재즈적 악기와 비올라의 소리가 조화를 이루면서 계산된 즉흥적 음색을 만들어내기도 하며, 풀 오케스트라의 육중하고 거대한 압도적인 음색도 들여준다. 보리스 차이코프스키는 20세기의 위대한 고전적 작곡가의 한 사람이다. 미야스코프스키, 셰발린, 쇼스타코비치, 프로코피에프 등과 함께 러시안 전통을 공통기반으로 하고 있는 그는 동시대의 다른 작곡가들이 서방의 실험적 음악에 귀를 기울인 것과 달리 끝까지 전통적인 음악 속에서 자신만의 혁신을 추구했다. 이번 앨범의 곡들도 신고전적인 그의 특징이 잘 나타나는 아름다운 작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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