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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DUCTION러시아 지휘자들의 말러는 급박하다. 스베틀라노프의 말러가 그러했고 콘드라신의 말러도 그러했으며 이번 페도세예프의 9번 역시 그러하다. 특히 러시아 지휘자들은 9번 3악장을 혼을 빼놓는 빠른 템포로 연주하곤 한다. 페도세예프 역시 3악장을 12: 12로 연주해 폭발적으로 급박하다. 이런 급박함이 바로 페도세예프가 말러의 음악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를 설명해주기도 하는데, 그의 말러는 세상에 대해 염세적이고 체념적인 말러가 아니라 세상의 아이러니에 대해 한껏 저항하는 열정적 말러의 모습이다. 그래서인지 그의 4악장은 열정적 삶을 산 사람이 생의 종점에서 내놓는 후회없는 미소처럼 '개운한 슬픔'까지 느끼게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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