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디 사발이 전작 <돈키호테>와 <콜럼버스>의 세계를 탐험했던 데 이어, 종교개혁기의 로마 카톨릭교의 대표 선교사이자, 아시아 개척 선교의 길을 닦은 ‘프란시스 자비에르(1506-1553)’의 탄생 500주년을 맞아, 그에게 경의를 표한 300페이지에 달하는 해설집을 담고 있는 Book앨범이 탄생하였다. 자비에르의 인생여정을 통해 숨
겨진 보물과도 같은 곡들을 발견해 내는 아름답고 경의로운 앨범으로, 자비에르의 탄생과 유년기 시절, 파리 대학에서의 철학 공부, 1541년 인도의 사도적 사절로 시작하여 아프리카, 말라카, 1548년 일본 선교, 1552년 쇄국정책을 폈던 중국에 이르기까지 자비에르의 여러 문화 체험과 여정을 음악에 접목시키는 작업을 하였다. 서방세계의 전통 음악과 아프리카의 퍼커션, 일본의 민속음악이 만난 이 호화스러운 앨범은 음악과 역사가 얼마나 깊은 연관성을 가지는지를 여실히 증명해 보인다. 조르디 사발의 오랜 숙고 끝에 만들어진 주도면밀하고 비범한 음악작업이라 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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