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4년에 출판된 비아다나의 레퀴엠은 반동종교개혁과 다가오는 바로크의 여명이 스쳐가듯 함께 어울려 만들어낸 아름다운 한 순간이라고 할만 하다. 장엄한 옛 폴리포니 음악 사이 사이에서 튕겨나오듯 도드라지는 매너리즘의 황홀한 불꽃은 우리를 또 다른 세계로 안내한다. 투명하고 정갈한 앙상블과 함께 가브리엘리의 오르간 음악과 단성가로 전례와 시대정신을 모두 잡아낸 복스 에스페리아의 연주 역시 대단히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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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DUCTION1604년에 출판된 비아다나의 레퀴엠은 반동종교개혁과 다가오는 바로크의 여명이 스쳐가듯 함께 어울려 만들어낸 아름다운 한 순간이라고 할만 하다. 장엄한 옛 폴리포니 음악 사이 사이에서 튕겨나오듯 도드라지는 매너리즘의 황홀한 불꽃은 우리를 또 다른 세계로 안내한다. 투명하고 정갈한 앙상블과 함께 가브리엘리의 오르간 음악과 단성가로 전례와 시대정신을 모두 잡아낸 복스 에스페리아의 연주 역시 대단히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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