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퀴엠 애호가들은 이 연주를 그냥 지나칠 수 없을 것이다. 현악 사중주로 편곡된 레퀴엠은 어떤 면에서 고대의 유적처럼 쓸쓸하지만 또한 그처럼 아름답기도 하다. 한편 작곡자 자신이 사중주로도 반주할 수 있다고 언급했던 초기작의 예에 따라 살롱풍의 실내악으로 새 옷을 갈아입은 위대한 협주곡 K.466 역시 원작과는 사뭇 다른 맛을 풍기는 신선함을 지니고 있다. 포르테피아노와 현악4중주의 앙상블 역시 연주의 방향에 잘 부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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