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족적인 풍모와 우아한 카리스마로 사랑받았던 크라우스의 마지막 연주 실황. 존경했던 스페인의 테너 미구엘 플레타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무대에서 그는 애창곡들로 프로그램을 꾸몄는데, 크라우스의 음악 인생의 압축판을 보여주는 듯하다. <베르테르>와 <루치아 디 람메르무어>의 아리아들은 그를 세계적 스타로 각인시킨 곡들이며, 사르수엘라 로만사들은 그가 평생에 걸쳐 애정을 쏟은 곡들이다. 특히 71세의 크라우스가 부르는 로만사 <No puede ser>(그럴 리 없어)는 듣는 이를 숙연하게 만드는 감동을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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