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발 할프터의 단막 오페라 ‘돈 키호테’는 2000년 초연된 스페인의 현대 오페라이다. 스페인의 오페라라고 하면 사르수엘라를 쉽게 떠올릴 수 있겠지만 이 작품은 오히려 바그너-리하르트 슈트라우스-베르크에 이르는 19, 20세기 악극의 전통을 따르고 있다. ‘돈 키호테’이야기 중 여관 장면을 따와서 세르반테스와 작곡가 자신의 이야기를 투영하고 있다. 고
대 그리스의 비극처럼 코러스가 중요한 역할을 하며 세르반테스와 동시대 작곡가인 카베손이나 후안 델 엔시나의 선율을 모티브로 쓰는 등 독특한 개성이 넘치는 오페라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