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앨범은 근대 스페인 작곡가의 클라리넷 작픔을 위해 기획되었다. 도회지색과 향토색이 적당히 섞인 작품들마다, 귀를 간질이는 멜로디가 그득하다. 따라서 처음 소개되지만 대부분 쉽게 친해질 수 있는 곡들이다. 스페인 발렌시아 태생의 클라리네티스트 루나는 유스테의 `카프리치오`에서 세련된 악상의 맛깔스러움을 전달한다. 연주자가 편곡한 투리나의 소나타에서는 바이올린 원곡에 나타난 밍요적인 졍서가 클라리넷의 투명한 공명음과 조화를 이룬다. 생경한 화성이 주는 즐거움 또한 빼놓을 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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