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메트로폴리탄 극장을 뜨겁게 달구었던 서덜랜드-도밍고-세레니 라인업의 두 공연을 함께 담았다. 콜로라투라의 기교가 정점에 올라있던 서덜랜드는 <트라비아타> 중 ‘이 꽃에서 저 꽃으로’에서 연속된 네 번의 하이 C음을 기막힌 악센트로 처리하여 경이로운 고음의 공명을 만들어낸다. <루치아> 중 ‘광란의 아리아’의 초절 기교는 숨 막히는 곡예에 가깝다. 약관 29세의 도밍고의 싱싱한 음성은 극장을 압도할 만큼 힘차고 낭랑하다. 흔치않은 서덜랜드와 도밍고의 호흡을 즐길 수 있는 음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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