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가장 위대한 오텔로 가수인 델 모나코가 남긴 숱한 <오텔로> 녹음 가운데 비평가들이 꼽는 최고의 연주 중 하나이다. 강성 위주의 에레데 반과 지휘자의 입김이 지나치게 작용한 카라얀 반의 중간 지점으로 최전성기의 싱싱한 가창과 해석의 깊이가 융화된 이상적인 완성도를 갖추었다. 청순한 음성과 가련한 성격 묘사에 능한 카르테리의 데스데모나는 테발디 외에 견줄 이가 없을 만큼 설득력이 강하다. 이 연주의 남다른 깊이와 매력은 최고의 <오텔로> 지휘자인 세라핀의 리드가 이루어낸 결과이기도 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