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덜랜드가 벨칸토의 여왕으로 최정점에 올랐던 시기의 <노르마> 실황으로 마릴린 혼의 아달지자, 베르곤지의 폴리오네, 시에피의 오르베소가 가세한 드림 캐스팅의 연주이다. 소리의 노쇠함이 드러나기 시작했던 서덜랜드의 80년대 스튜디오 녹음과 발성상의 문제를 드러냈던 60년대 녹음의 아쉬움을 달래줄만한 적기의 연주로 만개한 서덜랜드의 피오리투라가 눈부시다. 처절한 연기를 펼치는 혼과 빛나는 고음의 베르곤지가 어우러진 1막 피날레의 3중창은 청중들을 극도의 흥분 상태로 몰고 간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