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 달베르(Eugene Francis Charles D?Albert 1864-1932)<BR><BR>이름만 보아서는 프랑스인 같지만, 달베르는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에서 태어난 독일의 음악가이다. 그의 조상은 이탈리아인이었다. 그런 탓으로 그는 영국에서 태어났으면서도 어려서부터 그가 영국인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탈리아인의 후예(그의 조상의 성은 Alberti였다)이면서도 묘하게도 프랑스식의 성을 갖게 된 그는 차츰 독일에 끌리게 되어 마침내는 국적을 독일로 바꾸어 버리고 말았다.<BR>
그의 베토벤과 리스트 연주가 특히 높이 평가되었고, 그의 바흐 연주도 갈채를 받았다.
이 디스크에 수록된 리스트의 <즉흥적 왈츠>와 <폴로네즈>를 들어보면 달베르의 인기가 왜 그렇게 높았던가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디스크의 수록된 그의 연주중 가장 매혹적인 것 가운데 하나는 그가 작곡했던 오페라 <티폴란드>중의 아리아를 그 스스로 편곡해서 들려준 연주일 것이다. <티폴란드>는 그가 작곡했던 20여개의 오페라 중 하나이다. 그는 종종 리듬의 처리가 제멋대로 라는 평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베토벤의 소나타 27번 e단조(op.90)를 리듬의 처리에서뿐만 아니라 모든 면에서 그가 나무랄 데 없이 훌륭한 피아니스트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바흐의 오르간 곡을 스스로 편곡한 <파사칼리아> 또한 안정된 리듬으로 설득력 있는 호연이다<BR>
그는 런던의 뉴 뮤직 스쿨에 다니기는 했으나 학교에 열심히 다니거나 스승의 가르침을 고분고분 따랐다는 흔적은 없다. 그러므로 그는 주로 독학을 통해 제 나름대로의 연주법을 터득하여 득음의 경지에 이르렀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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