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그 이름마저 가물거리는, 아주 오래 전에 활동했던 `이지 리스닝(Easy Listening, 무드 뮤직, 엘리베이터 뮤직 등으로도 불렸다.)`의 전설적인 밴드 스위트 피플의 베스트 앨범이다.
프랑스 출신이라는 정도만 알려져 있을 뿐 그 인기에 비해 바이오그래피는 거의 노출된 적이 없는 이 밴드의 음악은 참으로 묘하다. 대부분의 곡들이 발표된 지 벌써 30여년이 넘어가지만 이들이 그 당시에 목적하였던 기능, 즉 듣는 이로 하여금 자연의 상쾌함, 감정의 이완, 로맨틱한 무드 등을 조성하는데 있어서는 아직도 스위트 피플이 최고다.
아무튼 세월은 흘렀고, 이들의 적지 않은 앨범들은 이제 더 이상 구경도 못 하는 상황(절판, 단종)이다. 그나마 다행스러운건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유니버설뮤직이 최후, 최강의 베스트 앨범인 본작을 발매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불행스러운건 이 음반을 끝으로 더 이상 스위트 피플의 음반은 더 이상 그 어떤 앨범도 재발매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유념하시라. 스위트 피플은 이 음반이 마지막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