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 4월의 군부 쿠데타로 인해 고국으로부터 추방된 그녀는 프랑스를 중심으로 한 활발한 공연 활동 등을 통해 이후 독재 체제에 대한 저항과 민주화 운동의 상징으로 자리하게 되었다. 1974년 그리스로 돌아온 마리아 파란투리는 이후 존 윌리암스, 루시오 달라, 마리아 델 마르 보네트, 그리고 반젤리스 등 다양한 장르의 여러 뛰어난 뮤지션들과 교류하며 프로젝트 활동을 했을 뿐만 아니라, 마노스 하지다키스, 엘레니 카라인드루, 그리고 베르톨트 브레히트 등 유명 작곡가, 극작가의 작품들을 노래함으로써 자신의 음악적 영역을 넓혀나갈 수 있었다. 그녀가 이룬 가장 돋보이는 음악적 성과는 다양한 요소들의 결합이라 할 수 있다. 1991년 주빈 메타가 지휘하는 이스라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하여 극찬을 받았던 공연에서 볼 수 있듯, 그녀는 그리스의 음악적인 전통에 월드뮤직, 그리고 현대 클래식음악의 요소를 적절히 혼합하여 그것을 지신 특유의 목소리로 소화해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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