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냉정하고 엄격한 타네예프 사중주 예술의 금자탑</B>
전설적인 쇼스타코비치 사중주곡 녹음에 이어 선보이는 타네예프 사중주단 연주 2탄!
이번에는 모든 욕심이 증류된 금욕적인 스토아 철학자들의 이미지를 갖고 있는 그들의
베토벤 현악 사중주 사이클을 내놓았다. 타네예프의 냉정하고 금욕적인 측면은
베토벤의 위대한 정신의 음악들을 해석하는 하나의 방식으로 중요한 이미지가 아닐 수 없다
전체적으로 템포는 여유롭지만 네 악기의 균형은 완벽하다. 프레이징에서는 귀족적인 풍모가 느껴지며, 칸타빌레는 지극히 유려하다.
빠른 악장도 특별하다. 스케르초는 로코코 풍의 우아함을 갖췄고, 프레스토는
속도를 떨어뜨려 많은 생각을 담았다. 우아함 이면에 강렬하고 활기에 넘치는 면을
강조하고 있는 미뉴에트도 매우 인상적이다. 달관한 듯한 우울함만 있을 뿐
슬픔의 늪에 빠지는 일은 결코 없다. 전 16곡의 감동적인 사중주 전곡과
이미 정평이 있는 튼튼한 조형미의 ‘대 푸가’까지 모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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