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나 독창자들의 호연이 돋보이는 이 앨범에서 데보라 요크 뒤르밀러를 비롯한 독창자들의 풍부한 표정과 섬세한 감수성은 작곡가의 의도를 정확하게 표현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보다 극적인 호소력으로 청자의 심연을 자극하는 강력한 힘을 지닌다. 또한 쿠프만이 이끄는 암스테르담 바로크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의 연주는 정확하게 계산된 템포와 다이내믹의 대비와 함께 어디까지나 안정적이고 청아한 음색을 일관적으로 고수, 전체적인 음악의 무게중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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